- 관리자
- 2023-07-27
경기 고양시에 있는 육군 복지시설 백마회관의 관리관(상사급)이 병사들에게 폭행·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27일 제기됐다.
전날 육군 제9보병사단 지휘부가 백마회관에서 ’16첩 반상’을 대접받았다는 의혹이 폭로된 데 이어 연이어 문제가 불거진 셈이다.
군인권센터(이하 센터)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8월 부임한 관리관이 회관관리병을 폭행하고 괴롭혀왔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다윗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메뉴에도 없는 16첩 상차림을 요구하는 등 폭로된 백마부대 지휘부의 행태는 경악스럽습니다. 백마부대는 지휘부의 개인 왕국이었습니까?
애꿎은 장병들은 왜 사단장을 포함한 부대 지휘부의 유희를 위해 갈려나가야 합니까? 군 지휘부는 장병들을 몸종으로 여겼던 것입니까?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공관병 갑질 사태로 홍역을 치르고도 정신 못 차리는 군의 한심한 행태에 한숨만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들은 故 채수근 상병의 장례가 치러지던 순간에도 백마회관에 모여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군은 자신의 청춘을 바쳐 국가의 부름에 응답한 장병들과 군의 안보태세를 믿고 계신 국민께 부끄럽지도 않냐“고 질타했다?
”군은 이런 한심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보내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군 당국은 신속한 감찰과 엄정한 징계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며
”아울러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군 문화를 근본부터 개혁할 것을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