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7-28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의 법사위와 국토위 발언을 문제삼어 질타 했다.
“우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궁금한 것들. 엊그제 국회에서 법사위와 국토위 실황 생중계를 지켜보았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원희룡 장관, 마치 국민 염장지르기 쇼 1등 먹기 경쟁이라도 하는 듯 대국회 도발에 두 사람의 양보 없는 치열한 말 폭탄을 보았습니다. 두 국무위원의 태도야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지만 우리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네이버를 검색해 보면 ‘검찰의 특수활동비란 정보 및 사건 수사,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을 하는데 있어 직접적으로 소요되는 경비로 특활비라고도 한다. 특활비는 증빙자료와 자료가 필요 없고 사용내역이 공개되지도 않아 검은 예산이라고 불린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런 검은 예산이 정보공개 소송으로 세상 밖으로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법원은 개인 식별만 가리라고 판결했지만, 공개되었지만 가려진 자료는 많은 의문점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영상 한번 보시겠습니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특수활동비는 왜 특수한 날짜에 집중적으로 쓰여 졌는가? 특수활동비가 특수한 날짜에 쓰여 지는 비용인 ‘특날비’인가? 뉴스타파 보도 의혹처럼 특수활동비가 특수한 날짜, 특별한 사람에게 지급되는 용도인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이상합니다. ‘잉크 휘발’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질 양상입니다. 언론보도를 보면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서울중앙지검 구내식당에서 제출한 영수증은 매우 잘 보이지만 외부 영수증들은 판독 불가하거나 겨우 식별 가능한 상태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 대표의 주장대로라면 잉크도 선택적으로 휘발한 것은 아닌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원희룡 장관은 더 가관 입니다. 없다고 발뺌하던 자료가 한준호 의원 손에 있다고 알려지자 궁색하게 어물쩍 넘어갔습니다. 대통령 처가 땅 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은 참 미스테리입니다. 원희룡 장관이야 천방지축 그렇다 쳐도 이 사건이 불거진 지가 언제 인데 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걸까, ‘좋아 원안대로 빠르게 가’라거나, ‘좋아 변경안으로 빠르게 가’라거나, 아니면 ‘제3안으로 빠르게 가’ 아니면 ‘백지화로 가’ 뭔가 입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닙니까? 부부 경제 공동체라면 김건희 여사 땅의 이익이 대통령 본인의 이익 일텐데 왜 말이 없는가? 원안에서 변경함으로 바뀐 것이 진정 옳은 일이라면 왜 바꿨는지, 언제 바꿨는지, 누가 바꿨는지, 절차와 과정 자료들을 공개하면 될 일 아닌가, 대통령 부부의 침묵도 국토부의 어정쩡한 태도도 참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합니다.
한 사람을 순간 속일 수 있어도 많은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는 없습니다. BBK는 누구 겁니까? 이런 전 국민적 질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옥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이명박을 수사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또 수사 받을지도 모릅니다. 윤석열 정권, 역사의 도돌이표입니까?”라고 반문 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