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09-15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과거 극우 발언 논란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발언이 수면에 떠오르며 논란이 거세다 신 후보자는 보수집회에서 12·12 군사반란과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 표현하고, ‘문재인 ○○○를 따는 건 시간문제’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신 후보자는 2019년 9월 2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이 멸망을 기다리고 벌써 6일 전에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했기 때문에 문재인 ○○○를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했다.
이어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끌었던 촛불은 거짓이고 지금 태극기는 진실”이라며 “2016년 촛불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의 계속성을 파괴하는 반기다. 2019년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복원시키는 정의요, 헌법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2019년 또 다른 영상에서는 “오늘날 문재인이라는 악마를 탄생시킨 초대 악마인 노무현이라는 자가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이 자가 전시작전권을 전환하겠다고 시작해서 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2019년 9월 4일 ‘신인균의 국방TV’ 유튜브 방송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12·12 군사반란을 두고 ‘나라 구하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 군사정변에 대해선 “정치법적으론 쿠데타인데 우리가 농업화 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회 경제 철학적으론 혁명”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육군사관학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을 거론했다. 국회 속기록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홍범도 장군이 봉오동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고 하나 자유시에서 거의 1500명 되는 독립군의 씨가 마르는 데 주역이었다. 레닌한테 가서 레닌의 권총도 받고, 소위 소련군이 된 이분을 굳이 흉상을 세우고 육사에 만들라고 했는지, 왜 육사 교과과정에서 저런 것을 했는지 굉장히 의문이다.” 국방부가 최근 흉상 이전 이유로 내세운 논리와 큰 차이가 없다.
신 후보자는 최근 들어 육사의 홍 장군 흉상 이전이 논란을 빚자 “홍 장군의 1921년 대(對)군중 발표와 사망 당시 부고장은 그가 ‘뼛속까지 빨간 공산당원’이었음을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신 후보자는 자신의 발언에 관한 논란에 대해 설명을 국민에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에게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것은, 각 개개의 발언에 대한 것은 지금 정리하고 있다”면서 “청문회 중이나 청문회 직후 국민께 충분히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