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3-10-18
코로나19 확진자 137만명(23.8기준) 중등증 지정병상은 0개
재유행시 사실상 막을 방법없어 ‘무방비 대책’논란
– 올해 3월부터 8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30만명에서 137만명으로 급증
– 사망자도 288명에서 621명으로 약3배가량 급증
–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 지난해 7,988명에서 올해 112명으로 98.6% 급감
– 전국 지정병상도 올해 2월 3,880개에서 8월 기준 668개로 82.8% 급감
– 감염병 위기단계 하향조정에 따른 조치 결과, 재유행때는 방법없어
– 김영주 의원, “확진자, 사망자 급증하는 상황, 정부는 재유행 대비해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갑)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담당 의료인력과 지정병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3월부터 8월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명에서 137만명으로 약4배가량 증가했다. 사망자도 288명에서 621명으로 약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준은 작년 7월과 가장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7월 확진자는 총 141만명, 사망자는 500명에 달했다. 이후 확진자는 최대 346만명에서 10월을 제외하고 100만명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사망자 또한 최대 1,717명에서 10월을 제외하고 1천명대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한 의료인력이 지난해 7,988명에서 올해 112명으로 7,876명(98.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1,482명에서 66명(95.6%), 간호사는 4,221명에서 34명(99.2%), 간호조무사는 800명에서 1명(99.9%), 임상병리사는 543명에서 2명(99.6%), 방사선사는 145명에서 0명(100%), 요양보호사는 735명에서 9명(98.8%), 간병인은 62명에서 0명(100%)으로 감소했다.
또한 올해 2월말 기준 코로나19 지정병상은 전국 3,880개에서 8월말 기준 668개로 약 82.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병상은 1,045개에서 273개로 약 73.9%감소, 준중증 병상은 2,052개에서 395개로 80.8% 감소, 중등증 병상은 783개에서 0개로 10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영주 의원은 “정부는 치명률과 위험도가 감소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확진자가 백만명 이상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수백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는 해외 주요국 사례로만 판단하지 말고,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코로나19 전문의료인력과 시설 확충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했다. 질병관리청은 치명률 감소 등 위험도 하락, WHO 공중 보건위기상황 해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비상사태 해제 등을 고려해 위기단계를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