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07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오늘(7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여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재판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중심으로 ‘끝장 국감’을 예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끝장 국감’으로 만들겠다”며 “정권의 무능과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운영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방위원회 등에서 전방위적인 압박 국감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민주당은 김 여사와 관련된 의혹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통해 정권의 비리와 부패를 고발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민생 회복 지원금과 사회적 재난 방지 등 5대 대책에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 국감을 저지하겠다고 강조하며 ‘민생 국감’을 내세웠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의도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탄핵 정국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을 민생 중심으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생이 엄중한 상황에서 소모적 정쟁에 몰두할 시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감은 오늘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국회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진행된다. 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365 국감, 끝장 국감’으로 규정하며, 김 여사 의혹과 권력기관의 폭주 등 6대 의혹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의 실체를 추적해 끝장을 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국감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필요한 핵심 증거인 ‘스모킹건’을 찾겠다고 밝혔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감, 김건희 여사 국정농단의 실체를 밝히는 그런 국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들은 김건희 여사를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고 동행명령권 발동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개별 의혹에 대해서는 상설특검과 국정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야당이 이번 국감을 ‘이재명 방탄 국감’으로 만들려 한다고 반박하며, 민생 문제에 대한 합리적 비판을 제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국감은 여야 간의 양보 없는 공방이 예상되며, 문재인 정부의 의혹과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들에 대한 집요한 지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은 국감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