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09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8일 장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사퇴하라는 요구에 침묵을 지켰다. 그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라는 지적에도 입을 굳게 다물며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번 사건은 태 전 의원의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창업한 사업에서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하고 자금을 모집한 혐의가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아들이 운영하는 회사가 약속한 수익을 지급하지 않았고, 계약서조차 제대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태 전 의원은 아들의 사기 의혹에 대해 “아들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이 사건이 태 의원의 정치적 역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태 사무처장 장남이 최근 거액의 사기 횡령 행각으로 수사선상에 올랐고, 사기 금액이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16억원을 넘어섰다”고 지적하며, “장남이 국정원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 특수한 지위를 활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강조했다.
태 사무처장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라는 요구에 대해 약 8초간 침묵한 후 “지금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하기가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 요구에 대해 계속 침묵을 지키며, “이 정부 인사들이 사퇴하는 것은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사과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