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1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언급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스스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과 행동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재직 기간 동안 김건희 여사 수사는 사실상 멈춰 있었다”며 “그가 조금이라도 의지가 있었다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이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은 점은 결국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특검을 자초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채해병 특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에서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지만, 80일이 지나도록 발의하지 않고 오히려 반대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율배반적인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가 공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작 김건희 특검에는 반대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정작 민심은 김건희 특검을 하라는 것”이라며,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눈치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증인들의 불출석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정당한 사유 없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며, 민주당이 발의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에 증감법 위반 사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성실하게 국감장에 출석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