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14
2024년 10월 14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현재 내수 경제 상황이 극도로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내수 경제는 가계, 기업, 정부라는 3주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특히 불황기에는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결정은 내수 침체를 방치할 수 없다는 깊은 고민이 담긴 결과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현재 내수는 사면초가의 위기 상황”이라며, 정부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주요 내수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가 카드대란 사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3분기 GDP 성장률이 제로에 그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직결된 내수가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데도 경제부총리가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말만 잘한다고 경제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최근 시중에서 떠도는 “김포족”이라는 신조어를 언급하며, 김장 비용 상승으로 인해 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배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도저히 김장을 할 수 없다”며, 경제당국자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 대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민간 부문의 기초 체력이 고갈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신속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내수 붕괴와 경제 구조적 위기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강한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문수 장관의 역사 왜곡 발언과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윤석열 정권의 역사 왜곡과 헌법정신 부정이 국민들의 인내 한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 즉각적으로 망언을 일삼는 인사들을 파면하고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사전투표율이 9%에 불과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해야 하며, 서울시 교육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투표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교육감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내수 경제 회복과 역사 왜곡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며, 당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을 다짐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