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14
명태균 씨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2021년 6월부터 반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2021년 6월 18일 처음 만났고, 본선이 되니 당에서 선거를 다 했으며, 6개월간 거의 매일 통화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옆에서 조언을 해드리는 것”이라며, 이승엽과 타자와 코치의 관계를 비유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난 과정에서 “내가 하는 게 판을 짜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자신을 먼저 찾아왔다는 주장을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등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그들이 대통령 집에 간 적이나 있냐”며 깎아내렸고, “바깥에 묶어놓은 개가 방 안 애완견이 어떻게 사는지 아느냐”라고 반박했다.
대통령과 여사를 거론하는 것은 “불손한 행위”라며 즉답을 피한 그는, 윤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내외분께서 전화가 와서 ‘오늘 그냥 입당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제가 말씀드리고 나서 바로 입당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명 씨는 “김종인 위원장이 ‘연기나 잘해라’라고 한 건 원래 제가 한 말”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이후 청와대에 가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힘 당원 명부 유출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미공표 여론조사에 대해 “미래한국연구소는 저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며, 영업을 도와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 간 불화의 원인으로 ‘윤핵관’을 지목하며, “대통령은 이준석을 좋아했고, 이간질이 들어가고 오해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