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19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근 여당의 김건희 특검 반대 이유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했다. 노 대변인은 여당 핵심 관계자가 언론에 전한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을 압수수색해 헤집어놓을 수 있는 독소 조항을 넣은 김건희 특검은 받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특히, 독소 조항은 이른바 ‘명태균 관련 국정농단 의혹’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려는 것을 가리킨다. 노 대변인은 여당 의원 25명이 연루되었다는 명태균 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여당이 이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에 의해 거부될 것이 뻔해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로 특검을 반대한 점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여당이 여전히 대통령의 하부 조직임을 시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한 대표의 발언 시점이 10.16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이 텃밭을 지키는 데 성공한 직후였음을 언급하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눈치를 보던 여당이 다시 오만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주가조작 사건을 ‘김건희 불기소’로 마무리한 상황에서, 기자들이 “특검 거부 명분이 없지 않냐”는 질문을 던지자 한 대표는 “여러 방안을 말하고 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노 대변인은 한 대표가 자신이 답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방안은 대외활동 중단에 그치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단순히 “이제 그만할게”라는 입장이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변인은 한동훈 대표의 목표가 진실을 밝히고 무너진 정의를 회복하기보다는 ‘윤석열 이겨먹기’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진정한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