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2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건희 여사는 2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제이 두타 폴란드 대통령의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붉은색 블라우스를 입은 김 여사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기정 의전비서관의 안내를 받았다. 이 비서관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인사쇄신 대상인 ‘김여사 라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김 여사는 공천개입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각종 의혹으로 나빠진 여론을 의식해, 지난 11일 아세안 순방에서 돌아온 이후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 여사의 대외활동 중지, 김여사 라인 정리, 김여사 관련 의혹 해소 협조 등 김 여사 관련 3개의 요구사항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의전 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답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여사가 “살이 많이 빠지고 관저에서 거의 누워만 있다고 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
윤 대통령의 설명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공식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나 이날 행사는 ‘꼭 필요한 의전 행사’이기 때문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다음 달 중순 이후 예정된 G20 정상회의 관련 해외 순방에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6일 열린 재보궐선거 투표, 17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 21일 경찰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잇따라 참석하지 않았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