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0-2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도의 날을 기념하며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현재의 외교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가 제정된 날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공식적으로 공포한 법령이다. 이 대표는 “오늘은 독도의 날이며, 독도를 기리는 국민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노력은 정부의 일방적인 대일외교와 망언에 대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현재의 안보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북한군 공격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협조를 요청한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사건을 언급하며, “지금 한반도는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접경 지역 주민들은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오물 풍선이 어제 대통령실 위로 떨어진 사건도 발생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기호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이런 위험천만한 발언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해병대원과 이태원에서 희생된 수많은 젊은이들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이역만리에서 벌어지는 전쟁 위기를 한반도로 끌고 들어오려는 것인가”라며 강한 경고를 전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불안한 안보 상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는커녕, 경솔한 발언으로 위기를 부추긴 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2023년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를 크게 하회하여 0.1%에 그쳤다”며, “수출이 감소하고, 기업과 자영업, 지방 모두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출금 회수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법인 파산 신청도 지난해 대비 1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경제의 근본적인 토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재 정부는 건전재정과 부자 감세에만 몰두하고 국민의 삶과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지금이라도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고 피폐해진 민생경제를 살려야 한다”며, “전쟁을 획책할 때가 아니라 경제를 살릴 때”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날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은 현재의 안보 및 경제 상황에 대한 심각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