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1-07
김건희 라인의 강기훈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6월 혈중알코올농도 0.121%로 면허취소 기준인 0.08%를 초과하여 약 5Km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된 후, 40여 일간의 침묵을 깨고 어제(6일) 업무에 복귀했다.
대통령실은 음주운전 사실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언론 보도를 통해 사실이 드러난 후에야 강 선임행정관을 직무에서 배제했다. 이는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정부의 공언과 상반되는 행보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강 선임행정관의 징계가 끝나면 복귀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는 음주운전이 국민에게는 엄격히 적용되지만, 측근에게는 관용이 적용되는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낳고 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청와대 비서관은 즉시 면직 처리된 사례와 비교할 때, 강 선임행정관의 복귀는 공직기강의 모범이 되어야 할 대통령실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다.
대통령실은 강 선임행정관에 대한 공정하고 상식에 맞는 처분을 내리고, 무너진 윤석열 정부의 공직기강을 바로잡아야 할 것이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