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1-11
1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농업인의 날을 기념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경찰의 폭력적 행태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 당대표는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오늘이 농업인의 날인 만큼, 가래떡을 준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날이 농업 진흥과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정해진 날임을 강조하며, “농업을 경시하는 나라가 부흥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농업은 그 나라의 기본적인 식량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며, 국민들에게 “가래떡을 많이 사 드시고, 쌀 소비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쌀값이 20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락한 상황을 언급하며, “쌀 농사 기반이 망가지면 심각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서 이 당대표는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경찰의 폭력적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찰의 행태가 참으로 우려스럽다”며, 중무장한 경찰들이 시위대를 폭행하고, 국회의원까지 현장에서 폭행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1980년대 폭력 경찰의 모습을 떠올리며, “사과탄 주머니를 옆에 찬 소위 ‘백골단’이 시위대를 무차별 폭행하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경찰의 행동이 경찰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지휘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퇴행하고 있는지, 거리에서 폭력적인 경찰의 모습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래서는 안 된다”며, “세계에 자랑하던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의 길을 가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당대표는 토요일 노동자 집회에서 경찰이 특별한 이유 없이 노동자들과 충돌하고, 국회의원을 포함한 시위대를 난폭하게 대우한 사례를 언급하며,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들이, 이 나라의 주권자들이, 그 폭력과 협박에 굴하지 않는다는 역사적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는 “군을 동원해서 전쟁을 유발하려 하고, 경찰을 동원해서 폭력을 유발하려 하는 것”이라며, “국정을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되물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력을 국민과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들의 부정행위와 사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사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농업과 민주주의, 경찰의 역할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고 있으며, 사회적 불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반영하고 있다. 이재명 당대표의 발언은 앞으로의 정치적 논의와 사회적 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