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1-12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용 대표는 “한동훈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항복 선언이자, 당대표 포기 선언”이라며, “대통령께서 약속하셨다는 그의 주장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대통령을 비판하던 친한계 인사들과 보수 언론들이 하루아침에 말을 바꿔 대통령이 한 대표의 입장을 전격 수용했다고 떠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엇을 수용했고 무엇을 약속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용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요구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담화’와 전면적 인적 쇄신,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한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휴대폰 바꾸겠다, 영부인은 건드리지 말라는 것이 사실상 전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생중계로 지켜본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동훈 대표가 정권 퇴진 집회를 범죄로 매도하고, 집회에 참석한 국민을 비상식적이라고 비난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약속했던 그가 결국 용산의 눈높이를 선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부인의 국정농단 행위를 두고 대통령이 ‘부부싸움 좀 하겠다’고 답한 것이 한동훈 대표의 상식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드러났음에도 검찰이 수사를 못 하고 있는 상황이 상식적이냐”고 반문했다.
용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특감’ 주장은 그가 국민의 상식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만 증명한다”며, “특검이 아니라 특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가 대통령의 임기를 하루라도 더 보존하고 싶다면, 당대표로서 특검을 결단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용혜인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집권여당 운영을 포기하고, 윤석열 대통령 앞에 무릎 꿇겠다고 선언한 것은 민심을 배반한 것”이라며, “그의 선택을 말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