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02
12월 2일(월) 오전 9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대구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대구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표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대구 시민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습니다. 살기가 너무 힘들고, 특히 지방 경제가 너무 나빠져 대구 시민 여러분께서 마음의 고생을 하고 계신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2.2%로, 내년 성장률 전망을 1.9%로 하향 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1% 저성장에 갇힌 정부의 초라한 경제 성적표가 공개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최근 포항 죽도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목소리를 전하며, “어떤 상인은 20년 넘게 도매상을 해왔는데, 요즘처럼 어려운 때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매상들은 더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회장은 “최소한의 희망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 성장이 멈추고 내수가 침체되고 있는 이 시점에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 3주체 중에서 이 불황기에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정부 재정 역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대구와 경북을 포함한 지방의 어려움이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균형 발전을 위한 투자와 지역 특성을 살린 산업 재배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의 어려움은 대구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경제 성장의 하강과 국토 불균형 발전, 수도권 일극 체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표는 대구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법안 통과와 추진 계획을 언급하며,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대구 유치,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대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례 없는 폭염과 폭우, 117년 만의 폭설 등 기후 위기로 인한 재난이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며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대구 시민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경제 회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