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천공과 김용현 경호처장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의원이 용산 한남동 육군 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사전 답사했는데, 이것이 공관 관리관을 통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보고됐다고 전 국방부 대변인 발언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국회 국방위원회와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천공의 국정개입을 낱낱이 밝히고 이를 방치하고 감춰온 대통령실 등 정부 관계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김의겸 대변인은 ‘천공’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CCTV를 공개하십시오”브리핑을 발표했다
김의겸 대변인 브리핑
□ 일시 : 2023년 2월 2일(목) 오후 1시 55분
□ 장소 :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 ‘천공’의 알리바이를 증명할 CCTV를 공개하십시오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 관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무속 관련 논란은 오래전부터 나왔으나, 이번은 그 정황이 생생하고 등장인물이 특정된다는 점에서 그 성격이나 비중이 확연히 다릅니다.
러시아 몰락을 부른 라스푸틴, 신돈에 빠진 공민왕의 폐단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무속과 주술에 빠져있는 지도자에게 국정을 맡길 수는 없음이 자명합니다.
무엇보다도 비선과 무속으로 국정농단을 부른 ‘최순실 사태’를 기억하고 계시는 국민이 용납을 하지 않습니다.
의혹 해소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의무입니다. 방법도 간단합니다.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 사무소에는 여기저기에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해당 일자의 녹화 영상을 공개하십시오. 또, 공관 담당 부사관과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통화기록을 밝히십시오.
무엇보다도 대통령 부부와 특수관계로 보이는 천공의 당시 행적을, 알리바이를 조사해서 공개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고소와 고발로 진실을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스스로 의혹을 규명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방법입니다.
2023년 2월 2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한편 이러한 논란에 대통령실은”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방문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며 “김용현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으며, 천공이 한남동 공관을 둘러본 사실이 전혀 없음을 거듭 밝힌다”고 밝혔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