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10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3 내란사태 당시 주요 지휘관인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육군 중장)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양심 고백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본회의 뒤 국회 국방위원회를 속개해 관련 내용을 당사자의 육성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곽 사령관과 김현태 제707특수임무단 단장과 대화를 나눴고, 곽 사령관이 본 의원에게 양심 고백을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후 국방위원회가 속개되면 김 단장과 곽 사령관이 본인 육성으로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박 의원은 “대통령과 곽 사령관이 두 차례 통화한 것은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세 번째 통화도 있었지만, 곽 사령관이 받지 않았다고 한다”며 “문제는 두 번째 통화 내용이며, 이게 핵심인데,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을 그대로 증명하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은 곽 사령관이 “비상계엄 과정에서 북풍에 대한 염려와 그런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고민했다”고 전하며, 이 점도 중요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국방위 전체회의 오후 현안질의는 본회의가 끝나는 대로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군 관계자들은 곽 사령관의 발언이 내란 혐의에 대한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향후 국회에서의 논의가 주목받고 있다.
국회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군과 정치의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