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11
11일,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가짜 출근’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익명 커뮤니티인 경찰청 블라인드에 관련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는 윤 대통령이 출근 시간이 늦을 때 빈 차량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뒤늦게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하는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
11일 한겨레가 입수한 경찰청 블라인드의 글에 따르면, 여러 경찰들이 윤 대통령의 ‘가짜 출근’이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경찰은 “초유의 출퇴근 쇼하는 인간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경찰은 “기동대랑 용산은 이미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일명 공차 업무”라고 언급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외국 정상이나 주요 인사 경호를 위해 사용하는 기법인 ‘위장 제대 경호’를 출근 시간을 감추기 위해 사용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경찰은 “일명 위장 제대 경호 기법이긴 한데 저걸 늦은 출근 시 너무 자주 이용해먹은 게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을 한번 할 거 두 번씩 했음” “진짜 ×같았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기동대 특히 경호특화부대도 ×같았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한겨레는 11월 6일부터 12월 6일까지 주말과 국외 순방을 제외한 18일 동안 윤 대통령의 출근 상황을 확인한 결과, 아침에 가짜 차량을 보내고 뒤늦게 출근하는 정황이 최소 3차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오전에도 가짜 출근 행렬을 먼저 보내고 뒤늦게 출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