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12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인 오후 7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은 경찰 조사에서 이 회동에서 계엄 사전 준비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을 적은 A4 문서를 조 청장에게 전달했으며, 장악 대상에는 국회와 문화방송, 유튜버 김어준씨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꽃’ 등 10여 곳이 포함되어 있었다.
조 청장은 이전에 계엄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진술은 기존 입장과 배치된다. 경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조 청장은 비상계엄 발표 전 집무실과 공관에 있었고, 삼청동 안가에 다녀온 기록은 없었다.
특수단은 지난 11일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