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1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국회에서 찬성 204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당대표는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생업도 포기하고 광장으로 나온 국민 여러분,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고 역사의 한 장면에 동참한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국민과 역사를 거역하라는 당론에도 불구하고, 용기 있게 국민과 정의의 편에 서주신 일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며 “이 세상 모든 의미 있는 일들은 위험 속에서 이루어졌다”라고 강조하고,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는 내일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혁명에 이은 ‘빛의 혁명’은 민주주의의 강한 회복력과 대한 국민의 위대함을 세계 만방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위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경고하며,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연말 특수는 사라졌고, 국민의 일상은 멈추었다. 불확실성 때문에 증폭된 금융시장의 위험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교 공백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도는 떨어졌고, 내란 동원으로 국방과 안보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체인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하며, “우리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 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위기는 근본적,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표면적이고 일시적인 것”이라며, “이 위기는 반드시 극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외환 관리 당국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해 주십시오. 어느 때보다 정부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이 시장 안정화와 투자 보호 조치에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미 동맹은 굳건히 지켜질 것이고, 더욱 확장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와 국회는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대한민국 외교·안보의 기본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는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국가의 혼란과 국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유일한 방법입니다”라고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