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4-12-1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이 선포된 날, 여권 관계자로부터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MBC의 보도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이 당시 군 내부정보에 밝은 한 관계자에게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을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공개했다. 이 관계자는 “국회에 절대 가지 마라. 내가 들은 첩보인데 가면 체포될 거고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 “전화기도 끄고 하루 정도 은신처에 숨어 있어라. 너는 잡히면 안 된다”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이 전화를 건 관계자를 “정보력 있고 신뢰할 만한 인물”로 평가했지만, 경고의 현실성을 판단하고 국회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획책한 내란은 단순한 질서 유지를 위한 소수 병력 투입이 아니었다”며 “정적 암살이 목표인 치밀하고도 무도한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의 체포리스트는 결국 눈엣가시 제거를 위한 살생부였다”며, “정치를 대화와 협의가 아닌 총칼로 해결하려 한 의도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전 대표를 포함한 윤석열 정적 제거 시도에 대한 공수처의 철저한 수사와 조속한 사실 규명을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