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을 각각 한 차례씩 장소변경 접견 방식으로 만나
이 대표를 둘러싼 수사 상황을 설명하며, 이대로 가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란 취지로 발언한 거로 특정매체의 단독보도 형식으로 알려졌다.
장소변경 접견은 접촉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져 ‘특별 면회’로도 불리며, 일반 접견과 달리 대화 내용이 녹음되지 않고 교도관이 면담 요지를 손으로 기록하는걸로 전해졌다.
이런보도가 알려진후
정성호의원은 14일 검찰을 향해 “명절을 앞둔 시기,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감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찾아가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회유성 발언을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김용, 정진상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같이 활동해 알게 됐고 경기도지사 선거나 대선에서도 이 후보 캠프에서 일해 잘 아는 사이였다”면서 “인간적 도리에서 1회 면회를 가 위로의 말과 함께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먼지털기식 수사하며 유죄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검찰이 접견 대화 중 이 대표와 관련된 대목을 각색해 언론에 알렸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교도관이 개인 면회에 입회해 기록한 내용까지 각색해 마치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와 다르지 않다”면서 “검찰은 정당이나 정파의 하수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SNS과 기사댓글에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가 도를 넘었다”는 질타와 “개인의 접견내용까지 언론에 흘리는건 범죄아니냐” 이러한 “검찰의 붑법행위를 받어쓰기 하는 언론은 반성하라”등 검찰과 언론에 대해 불신감이 넘쳐나고있다.
정범규 기자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