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1-06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과천 선관위 상륙작전”이라고 표현한 발언으로 인해 6일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임명된 김 대변인은 계엄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금일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지난달 5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계엄을 선포하고 (군이) 2-3분 만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줬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은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논란을 더욱 부각시켰다.
또한, 그는 계엄군이 선관위를 점거한 데 대해 “성동격서”라고 표현하며 “(선관위는) 진짜 금기의 영역이다. 어떻게 보면 범죄자의 소도가 돼 버렸다. 가족 회사, 불법 취업, 소쿠리 투표 등 오만가지 의혹에도 헌법기관이라며 건드리지 못하게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는 선관위에 대한 강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더불어 그는 계엄군이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내가 육군 장교 출신”이라며 “나 한 명이 가도 저것보다 더 잘 막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발언들은 정치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