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18일 오후 서울 숭례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며 윤정부의 검찰이“제1야당 대표 탄압”한다는 성토 촛불집회를 했다.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5천여명 주최자측 추산 10여만명이 운집했다.
오후 3시부터 서울지하철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에서 사전 집회를 연 후 오후 5시부터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부터 숭례문 오거리까지 자리를 잡아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 대행진(26차)’을 진행했다. 춘천·경북·광주·대구 등 전국 48개 지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윤석열의 사냥개가 된 검찰 검언유착 타도’, ‘유검무죄 무검유죄’ 등의 손팻말을 들고 “민주파괴 검찰 독재 윤석열을 타도하자”, “정치검찰 독재정권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경남 통영에서 올라온 김창진(55)씨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에 대해선 소환 조사조차 하지 않으면서 제1야당 대표에 대해선 과도한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협치의 대상인 제1야당 대표를 힘으로 탄압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서울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충남 아산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1시간이 넘는 시간을 결려 집회에 참여했다는 대학생 김민주(23)씨는 “작년 1월 기준 6만원이었던 난방비가 올해 10만원 가까이 올랐다. 조그마한 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이 크게 힘들어하고 계신다”며 “난방비뿐만 아니라 대중교통비, 식비 등도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않고 남 탓만 일삼는 대통령에 항의하기 위해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