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1-10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025년 1월 10일 성명을 발표하며 “12.3 내란 사태, 명태균 ‘입틀막’ 때문이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명태균의 비공표 대선 여론조사 보고서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에게 직접 전달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단은 검찰이 11월 4일 작성된 수사보고서를 통해 모든 내용을 알고 있으면서도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소환조사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윤석열이 “명태균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 없다”는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검찰이 침묵한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윤석열이 ‘입틀막’을 한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명태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진 다음 날인 11월 1일, 윤석열은 관저에서 비상대권을 모의했으며, 김영선 공천 관련 통화 녹음이 공개된 지 열흘 만인 11월 9일에는 계엄 선포 시 동원 가능한 군 규모를 논의했다. 또한, 11월 15일 명태균이 “내가 구속되면 정권이 한 달 안에 무너진다”는 발언을 한 뒤, 11월 24일 윤석열은 김용현에게 명태균 의혹을 언급하며 “이게 나라냐.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한 사실이 드러났다.
명태균이 윤석열·김건희와 2년 넘게 연락해 온 황금폰을 공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바로 다음 날, 윤석열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조사단은 이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명태균게이트로 드러난 각종 위법과 불법 의혹에 대해 ‘입틀막’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일으킨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조사단은 검찰에게 더 이상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지 말고, 즉시 윤석열·김건희 부부를 소환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윤석열과 김건희, 명태균 사이에 이뤄진 공천 개입, 불법 여론조사 등 각종 의혹을 철저히 밝혀낼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의 즉각 체포와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