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1-20
19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취재진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현업 언론단체들이 가담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9개 언론단체는 20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법치를 뒤흔든 폭도들에게 어설픈 관용이란 있을 수 없다”며 “마지막 한 명까지 찾아내 내란죄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장 취재진에 대한 폭행과 장비 파손, 탈취 시도 등을 “전례 없는 충격적 행위”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폭도들이 취재진에게 “밟아 이 개XX”, “죽여도 괜찮아, 죽여야 돼”라는 섬뜩한 폭언을 쏟아냈고, 급기야 취재진을 밀치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며 집단으로 짓밟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카메라 메모리카드 탈취, 장비 파손, 카메라 탈취 시도 등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단체는 “이 모든 책임은 불법 비상계엄을 획책하고 옹호·조장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그 일당들에 있다”며, 이들이 사법부의 일관된 판단을 부정하면서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법치’에 정면으로 도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체포·구속을 막기 위해 극우 유튜버와 극렬 지지층을 향해 항전을 부추겼고, 그 결과로 1.19 폭동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언론단체는 “헌정 질서와 언론의 자유는 동전의 앞뒷면과 같다”며, 어느 하나가 침해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폭도들을 내란죄로 엄벌해 대한민국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하며,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일체의 행위에 맞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민주주의 재건을 위한 진실 보도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