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1-29
8일 밤 10시 15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로 부상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부산강서소방서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기체 꼬리 부분부터 동체 중간까지 불이 번져 있었다”며 “화재 당시 항공유 3만 5천 파운드가 기체 양쪽 날개에 실려 있었기 때문에,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승무원이 했으며, 소방 당국이 도착했을 때 승객들은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승무원과 함께 대피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의 꼬리 쪽에서 불이 발생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모두 비상용 슬라이드를 통해 스스로 탈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70대 여성 등 승객 3명이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20대와 30대 남녀 승무원 4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추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약 1시간 15분 만인 11시 30분쯤 불을 완전 진화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