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03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한 서부지법 폭동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오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고발된 전 목사는 서울경찰청에 피의자로 입건돼 있으며, 사건은 안보수사대에 배당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의 교회 소속 특임 전도사로 알려진 40대 남성 이 모 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 분도 직접 연관성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좀 더 해야 한다”며 “휴대폰 분석 등을 통해 연관성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달 19일 서부지법 폭동 당시 판사실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시민단체는 이번 폭동 사태의 배후에 전광훈 목사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20일 이 씨를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지난 2일 집회에서 “법원에 난입한 이들은 우리 교회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내란 선동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절대 경찰에 체포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가 체포당할 만한 죄를 진 적이 없다”며 강한 반발을 보였다. 전 목사는 “우리가 공덕동에 간 적이 없다”며, “그곳에서는 신혜식 대표님이 연설했고, 8시에 다 해산했다”고 주장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