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07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날의 핵심 쟁점은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있는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 여부였다. 박 의원은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면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을 했을 때 막아야 하는 최후의 보루가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12월 3일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면 이는 계엄법 위반을 넘어 국헌 문란 행위, 즉 내란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는 증언을 유지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사실상 4개 쟁점에 대한 입증이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의 증언에 대해 윤 대통령이 강하게 반박한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인원이란 말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박 의원은 “대통령이 과거에 인원이라는 말을 쓴 사례가 있다”며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의 주장은 일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당시 상황이 급박해 지시를 묵살할 수 없었다고 말한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의 지시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였기 때문에 안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곽 사령관이 계엄을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과 김현태 전 707 특임단장의 면담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회유는 없었다”며, “곽 전 사령관은 오히려 더 강화된 증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곽 전 사령관이 자수서를 제출한 것은 양심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최상목 대행의 쪽지 내용에 대해 언급하며 “유동성 공급과 관련된 내용이 쪽지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F4회의는 범죄의 현장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며, “최상목 대행의 발언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다”고 덧붙였다.
박범계 의원의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과 관련된 중요한 쟁점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