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07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가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하여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황 의원은 먼저 자신의 재판 소식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 5년 세월을 돌이켜 보면 참 잔인한 그런 세월이었고 인고의 세월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자신이 하명수사 혐의를 받았으나,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현명한 결정을 해 주셔서 큰 시름을 덜게 되었다”며, 누명을 쓴 채 재판받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을 털어놨다.
그는 “검찰이 보복 기소를 한 것이고 정치 기소를 한 것이고 검찰권의 전형적인 남용 사건”이라며, 이 사건이 애초에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1심에서 4년이 걸린 것에 대해 “재판부가 신속한 재판을 안 하고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재판부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재판을 진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재판을 진행하려고 했다”고 반박했다.
황 의원은 검찰의 증인 신청이 많았던 점을 언급하며, “증거가 명백하지 않다 보니까 어떻게 하든지 증인 신문을 통해 유죄의 심정을 형성하게 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기소를 했다고 강조하며, “재판이 진행되려면 검찰이 수사 서류 등을 피고인에게 제공해야 하는데 준비가 안 됐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검찰이 상고를 예고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내부적으로 감찰 조사를 통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2명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정치적 공세의 일환으로 자신이 고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검찰 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 개혁은 조국혁신당이 지난 총선 때 국민들에게 제시한 약속”이라며,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폐지하고 검찰을 공소청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지 않아 현재는 답보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야권의 내란 종식과 헌법 수호를 위한 원탁 회의를 제안했으며, 민주당이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실무 회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야당의 참여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서도 언급한 황 의원은, “윤 대통령이 전형적인 잡범 수준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초기 진술이 신빙성이 높다”며, 윤 대통령의 주장에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최상목 대행에 대해 “여러 가지 탄핵 사유가 있다”며,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와 내란 방조 의혹 등을 언급하며, 즉각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황 의원은 검찰 개혁과 야권 연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