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0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한 발언과 함께 극좌파 세력을 비판하며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나라는 지금 극좌파 세상이다”라며, 인권위 회의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상임위원은 과거 인권위 회의장에서 극좌파 폭도들이 난입하여 회의를 방해한 사건을 언급하며, “민노총 소속 인권위 노조원들과 극좌파 인권단체 활동가들이 회의장 복도에 모여 폭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회의에 참석하려 했으나 폭도들의 저지로 인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들의 인간장벽을 뚫을 수 없었다”며, “그들의 몸에 내 손이 닿기라도 하면 성추행범으로 몰릴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상임위원은 당시 폭도들이 자신을 향해 소리치며 길을 비켜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결국 인권위 회의가 취소되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우파 사람들은 극우파 딱지를 붙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극좌파들의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그의 발언은 정치적 중립성을 요구하는 인권위원회의 역할과 상충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권위는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안건을 공개 논의할 예정이다. 이 안건은 김 상임위원을 포함한 일부 위원이 발의한 것으로, 시민단체와 야권의 격렬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달 20일 이 안건을 비공개 논의하려 했으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 예고로 회의가 취소된 바 있다.
김용원 상임위원의 발언과 행동은 인권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