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1
박찬대 원내대표는 2025년 2월 1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2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명태균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가담한 여론 조작 및 선거 조작, 비선 개입 국정농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명태균 게이트가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 국방부 장관 김용현이 윤 대통령이 명태균 공천 개입을 언급하며 비상 대책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명태균은 ‘윤석열이 황금폰 때문에 쫄아서 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황금폰’에는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및 국정농단 의혹의 증거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폭거를 막으려 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결국 자신의 범죄 사실이 폭로되는 것을 막기 위해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이 진실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지난해 11월 4일 작성한 명태균 수사 보고서를 인용하여, 명태균과 윤 대통령 부부가 대선 기간 여론조사를 통해 긴밀하게 유착되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핵심 증거인 ‘황금폰’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의힘 대선 경선 시기 여론 조작 및 정치자금법 위반, 불법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명확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명태균 게이트를 폭로한 공익제보자 강혜경 씨의 변호인이 수사 의지에 의문을 제기한 점을 언급하며, 명태균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왜 12.3 내란 사태를 일으켰는지,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왜 이를 비호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명태균 특검법을 2월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 권한쟁의심판 추가 변론을 진행한 점을 언급하며, 헌재의 빠른 결정과 선고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의 결정은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하는 만큼, 최상목 대행은 헌재 결정을 즉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