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4
14일(금) 오전 9시,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는 KDI가 올해 성장률을 1.6%로 대폭 하향 조정한 점을 언급하며, 현재 경제 상황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수 불황, 고환율, 트럼프발 무역 전쟁 등으로 경제는 침체되고 체감 물가는 급등하는 이른바 스크루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한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하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의 추경안은 민생 회복에 23조 5천억 원, 경제 성장 부문에 11조 2천억 원을 배정하고, 소비 진작, 취약계층 지원, 안전 강화, 인공지능 및 반도체 지원 등 분야별 계획을 세밀하게 밝혔음을 강조했다. 그는 “20일에 국정 협의회 첫 회의가 열리며, 속도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추경에 대한 구체적 협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걸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 있다. 대체 추경을 하지 않고 국민 경제를 나쁘게 만들고 민생 회복을 지연시키는 것이 누구에게 이익이 있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하늘이 발인 날이라고 언급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하늘이법’ 제정을 포함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아이들을 위해 보다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고통을 겪는 유가족들, 그리고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내란 사건 수사 과정에서 노상원 전 사령관의 메모 내용을 언급하며 “누구를 잡아다가 폭사시키고, 독약을 타서 죽이자, 폭발물을 설치해 바다에 빠뜨리자”는 끔찍한 계획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차범근 감독이 왜 들어가냐”며 “반대하는 사람, 불편한 사람을 전부 죽이려 했던 것 아닙니까?”라고 질문했다.
또한, 그는 “3선 개헌을 시도했다는 것”이라며 “독재 왕국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후계자 지정하면 그 후계자 누구겠냐”며 “국민 여러분도 떠오르는 사람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안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될 것이라는 보고에 대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이 중대 범죄자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는 당이 보수 정당 맞습니까? 이건 극우 정당도 아니다, 범죄의 정당이다”라며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