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4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근 극우세력의 헌법재판소 공격이 무도함을 넘어 사실상 폭동을 선동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이 조작과 날조를 통해 재판관들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재판관 실명을 드러내며 간첩이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하지도 않은 일을 한 것처럼 이미지를 조작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도된 것처럼 기사 형식의 허위 조작 정보를 만들어내고, 실제로 운영되는 언론매체가 허위 기사를 내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수법으로 낙인을 찍은 뒤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빼내 공개하는 행위는 일종의 공격 신호라고 설명했다. 극우세력은 헌법재판소 직원들까지 겨냥하고 있으며, 헌법재판소는 설 연휴 이후 하루 평균 400건이 넘는 민원전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온라인 게시판에는 144만 건이 넘는 민원 글이 도배된 상황이다.
민원 담당 직원이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못해 수술을 받는 일까지 발생했으며, 현장에서 받는 위협과 압박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우세력의 뿌리가 윤석열 대통령에 있으며, 배후는 내란 잔당이라고 주장했다.
노 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 측이 헌법재판소가 현재처럼 빠르게 심리를 진행한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며 공개 협박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변론이 거듭될수록 ‘책임을 미루는 비루함’, ‘설득력 없이 우기기만 하는 저열함’, ‘금세 들통나는 거짓말’만 부각되다 보니 협박밖에 할 게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매우 위험한 정국이라고 경고하며, 극우세력과 선을 긋고 진정시키는 역할을 해야 할 국민의힘이 오히려 부화뇌동을 넘어 부추기기까지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입만 열면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툭하면 헌법재판소를 찾아가서 겁박한다”고 지적했다.
노 대변인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수거, 사살, 확인 사살 등 살인을 뜻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언급하며, “극우세력과 국민의힘에 묻는다. 노상원과 한패입니까? 노상원을 추종합니까? 노상원처럼 하고 싶습니까?”라고 질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윤석열 내란에 대한 단죄 못지않게 극우세력의 배후를 발본색원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관용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