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19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명태균 씨 측이 김건희의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복기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이름이 언급되며,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도 포함되어 있다. 해명은 허술하기 그지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들과의 통화내역이 공개되자 “아들이 속아 명태균에게 문자 보냈다”고 주장하며 아들을 탓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측근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 강 대변인은 억울하다면 특검을 받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태균 측에서 주장한 김건희와의 48분 통화는 더욱 가관이라는 지적이다. 두 민간인이 총선 공천을 논의했다는 주장에 대해 강 대변인은 “대체 김건희는 무슨 권리로 사람을 내리꽂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김건희가 공천하려던 인물은 조국 전 장관의 수사에 긴요한 역할을 했던 검사라는 점에서, 공천을 사적 보은이나 보복의 수단으로 삼았다는 의혹은 공당으로서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떳떳한 공당의 존립을 위해서라도 명태균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국민은 내란 수괴 1호 당원을 품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명태균 의혹을 규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의 바짓가랑이를 붙들어 어떻게든 모면할 생각은 하지 말라”며, 거부권이 국민의힘이 패륜을 덮을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공천 장사와 사적 보복의 뒷거래 시장으로 전락한 추악한 이익결사체가 아님을 명태균 특검의 수용으로 입증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