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21
21일 오후 2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6층 대회의실에서 이재명 당대표가 한국노총 현장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김동명 위원장 및 노총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윤석열 정부의 군사 쿠데타와 내란으로 인해 민생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나빠지면 노동자와 국민 대중의 삶도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한국노총 노조원들이 무기한 천막 농성으로 내란 극복에 앞장서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하루빨리 내란을 종식시키고 정상적인 사회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최근 주 52시간제 문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가 노동 단축과 주 4일 근무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류 문명의 발전이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계에 따르면 한국이 장시간 노동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노동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OECD 평균에 비해 한국의 노동 시간이 여전히 긴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반도체 특별법의 예외 인정 문제와 관련하여 공개 토론에서 사용자 측과 노동자 측의 의견 차이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 52시간제 예외를 두면 총 노동 시간을 늘리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았지만, 노동자 측의 신뢰 부족에 대해 이해를 표했다. 그는 초과 근로 수당 지급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자 측이 주 52시간제를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며, 노동부의 권한 행사를 유연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앞으로의 산업 전환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노동 패턴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동 시간을 늘리고 강제로 생산성을 올리는 시대는 지났다고 주장하며, 연구개발직의 경우 건강과 복지를 고려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측에 대해 노동자들의 건강과 복지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대표는 경제 성장과 사회 정의의 균형을 강조하며, 민주당이 성장에 관심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정권들이 경제 성장을 위해 노력했음을 언급하며,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려워 성장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해야 일자리가 생기고 노동자들의 삶도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영역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당대표는 노동 조건 개선 문제를 사회의 핵심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시간 노동과 극단적 선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이러한 과제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며, 함께 힘을 합쳐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발언이 길어진 이유는 오해가 있을까 봐 미리 설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