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당내에서의 비난을 자제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모멸감을 주거나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상대를 공격하면 논쟁이 어려워진다”며 비명계 인사들에 대한 비난을 멈추기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하며,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의 주장이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예의와 품격을 갖춰 반박할 것을 제안했으며, 서로를 비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채용했다”며, 민주주의의 가치와 논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헌정 수호 세력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민생 회복을 위한 협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로 확장될 수 있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그의 메시지는 당내에서의 갈등이 심화될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민주당이 본래 중도정당으로, 시대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역할을 조정해왔다고 설명하며, 현재 국민의힘의 극우화에 따라 민주당의 책임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민주당이 헌정 회복과 법치 수호의 가치를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당의 정체성을 재확립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