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2-28
시민단체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학생들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부린 유튜버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유튜버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 안정권 벨라도 대표, 유튜브 채널 ‘프리덤라이더’ 운영자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및 폭행·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난입해 현수막 아래 드러눕는 등 집회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프리덤라이더는 집회에 참가한 여학생의 멱살을 잡았고, 배 대표는 남학생을 밀어 넘어뜨려 콘크리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히게 하기도 했다.
사세행은 “대학가마다 찾아다니며 탄핵 찬성 집회를 방해하고 패악질을 일삼는 자들을 엄벌하라”며 “12·3 내란사태를 옹호하는 것도 모자라 공권력을 무시하고 학생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극우 유튜버들을 즉각 구속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자신들과 반대되는 정치 성향의 집회를 한다고 이화여대 긴급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 난입했다”며 “집회를 방해하고 질서를 문란하게 했으므로 집시법 제3조 위반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집시법 제3조는 “누구든지 폭행, 협박 그 밖의 방법으로 평화적인 집회 또는 시위를 방해하거나 질서를 문란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사세행은 “안정권과 배인규는 탄핵 찬성 문구가 적힌 피켓을 집회 참가자에게 강제로 탈취해 폐기하거나, 대형 피켓을 강하게 쳐서 파괴했다”며 “재물손괴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