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07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이 진실로 드러났다”며, 방심위 내부 직원의 양심 고백으로 그동안 류 위원장이 부인해온 사실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월 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방심위 내부 직원이 류 위원장 동생의 민원 접수 사실을 직접 대면보고한 것을 언급하며, 이는 류 위원장이 주장해온 ‘보고받은 적 없다’는 주장을 뒤집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류 위원장이 직원에게 거짓 진술을 유도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방심위 직원은 과거 권익위 조사에서 ‘류희림에게 보고한 적 없다’고 허위 진술한 후, 류 위원장으로부터 감사의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는 위증교사이자 직권을 이용한 회유·압박의 정황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위원장은 직원으로부터 보고받은 후 확인된 것만 최소 7차례 이상 이해충돌이 발생하는 민원 심의를 진행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수장이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위해 민원을 심의하고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류 위원장이 책임을 회피하며 도망치고 있다고 비판하며, “5일 국회에서 방심위 직원이 기존 진술을 번복한 후, 류 위원장은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졌고, 다음 날에는 예정에 없던 휴가를 내고 잠적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노 대변인은 “류희림 위원장은 즉각 사퇴해야 하며, 권익위는 전면적인 재조사에 나서야 한다”며, 방심위 감사 역시 다시 진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 류희림 위원장은 즉시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