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08
8일,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석방 결정 후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담화문은 국민에 대한 반성과 사과, 유감 표명이 전혀 없다는 점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은 담화에서 “저와 대한민국을 둘러싼 혼란과 갈등 속에서 많은 국민께서 걱정과 분노를 느끼셨을 것”이라며 국민의 감정을 일부 언급했지만, 이러한 언급은 단순한 형식적 표현에 그쳤다. 오히려 그는 “이번 사태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싸움이었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헌법적 세력들의 실체”를 강조하며 사법 체계와 선거 관리 기관을 비난했지만, 이러한 발언은 오히려 자신의 책임 회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갈등과 혼란에 대한 진솔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를 외면한 채 정치적 반격에만 치중한 모습이다.
또한, 그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이 싸움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하며, 불법적 수단으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세력과 맞설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이러한 의지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하다. 국민들은 혼란 속에서 고통받았고, 그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국민의 불안과 분노를 가라앉히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