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14
14일 오전 10시 15분, 광화문삼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할 것을 촉구하며 “신천지의힘”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헌재가 검사 3명의 국회 탄핵소추에 대해 “탄핵소추권이 남용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점을 강조하며, 이는 국회가 헌법과 법률 위반행위에 대해 충분한 사유를 가지고 탄핵을 진행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행동과 상반된 모습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재를 압박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과는 달리, 소속 의원들이 탄핵 반대 탄원서를 제출하고 헌재 앞에 몰려가 압박을 가한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재 결정을 진정으로 존중한다면, 서천호 및 윤상현 의원에 대한 제명에 찬성하고, 최상목 부총리가 마은혁 재판관을 즉각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진정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줄탄핵으로 인한 계엄 선포 주장이 허위 선동이라고 주장하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이 유일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법원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체제에서의 불법 행위를 인정했음을 언급하며, 헌재의 판단 역시 적법하고 충분한 사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래 25번의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역대급 국회 무시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행위를 내란의 이유로 선동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헌법을 중대하게 위반한 윤석열은 파면을 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최상목 부총리가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자신이 내란 공범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으려는 헛된 꿈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며, 법적 책임을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