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20
현대해양 보도에 따르면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마곡에서 잠실까지 총 7개 선착장을 경유하는 한강버스를 운항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지난해 8월 6일과 11월 26일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강버스 2척은 해상 시험 및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해 12월 한강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11월 25일 은성중공업에서 건조된 한강버스 1척의 진수식이 경남 사천에서 거행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한강 수상교통의 시대가 개막된다”며, 한강버스가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수상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두 척의 선박을 12월까지 한강에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지연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이 3월 중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해 8월 발표된 ‘한강버스 운항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범운항 계획’에 따르면, 2월 27일 한강에 도착하더라도 최소 5개월간 시범운항을 거쳐야 하므로, 정식 운항은 빠르면 7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두 선박의 추진체 장비 점검 과정이 예상보다 길어졌다고 밝혔다. 또한, 가덕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6척의 선박도 알루미늄 용접공 수급 문제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강버스의 정식 운항 계획은 2025년 1월 중순 이후로 재수립될 예정이다.
가덕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6척의 선박은 2024년 12월에 2척, 2025년 1월과 2월에 각각 2척이 인도될 계획이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원택 의원이 가덕중공업의 완공 일정이 타이트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양레저업계 관계자는 “서울시가 한강버스 사업에 700억 원의 세금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한 탓에 업계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시가 한강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시민 및 이해 당사자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4일 서울 교통 통합브랜드 ‘GO SEOUL(고 서울)’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 최초의 교통수단 브랜딩으로, 한강버스와 함께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포함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