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3-29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전한 바에 따르면, 경향신문의 보도에 의해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미래한국연구소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실시한 비공표 여론조사 13건 중 12건의 설문지와 로데이터, 결과지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 명태균 씨가 특정 집단 표본을 임의로 늘리는 ‘뻥튀기’ 방식을 사용하여 비공표 조사 결과 수치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찰은 명태균 씨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인 2021년 3월 오세훈 시장에게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했다는 복수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오세훈 시장 측근이 선거 당일에도 명태균 씨를 만났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타파의 보도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결정적인 증거는 ‘명태균 서울행 항공’ 티켓이라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 측은 “2021년 2월 이후 명 씨와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했으나, 선거 당일까지 관계가 지속되었다는 복수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항공권 내역이 발견되었다.
명태균 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총 14차례에 걸쳐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가 오세훈 시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강혜경 씨의 증언에 따르면, 명태균 씨가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간 적도 많아, 실제로 서울을 방문한 횟수는 14차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월 17일,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은 강혜경 씨로부터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태균 씨의 거주지인 김해에서 출발하여 김포로 향하는 항공권 예매 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김태열 전 소장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2021년 3월 19일 명태균 씨와 함께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근처 카페에서 강철원 전 부시장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일인 2021년 4월 7일, 명태균 씨와 김태열, 강혜경, 김영선 전 의원 등 4명이 모두 서울로 올라가 오세훈 시장의 당선을 축하한 사실도 확인되었다. 강혜경 씨는 “오세훈 시장의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한 의혹이 있는 김한정 씨를 이날 처음 만났다”고 전했다.
오세훈 시장은 초기에는 “2번 만난 것이 전부였다”고 해명했으나, 명태균 씨가 검찰에 4회 만났다고 진술하자, 시장 측은 “1월 20일쯤 만난 것은 맞지만 이후 관계를 끊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만남의 횟수가 7회를 넘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오세훈 시장은 다시 말을 바꾸었다.
이제 명태균 씨의 서울행 항공권과 선거 당일의 만남이 드러나면서, 오세훈 시장의 입장은 더욱 궁지에 몰리고 있다. 검찰이 의지를 갖고 수사를 진행한다면, 현재까지 제기된 모든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서울시장 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