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01
1일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북한이탈주민특별위원회(위원장 송재봉)는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송재봉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부위원장단과 전주명 (사)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회장, 조경일 피스아고라 대표, 강진 (사)숭의동지회 회장, 최화순 어르신힐링협회 회장, 홍미향 (사)한반도미래행복연합 대표 등이 참석하여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 필요성을 호소하고 헌법재판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송재봉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아 이 땅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들에게 12.3 비상계엄은 심각한 불안감을 심어주었다”며, “헌법재판소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경일 대변인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우리 북향민들은 북한 독재정권의 피해자들”이라며, “우리는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대한민국에서 처음 얻었다. 우리는 이 나라의 법치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3일 저녁까지 대한민국은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민주국가였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무장군인을 동원해 자유와 인권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무장한 군인이 도시를 활개하며 시민에게 총구를 드는 상황은 북한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라며, “북한은 계엄상태가 일상인 곳으로, 우리는 정치적 억압과 인권 침해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계엄사령부 포고령의 내용은 현재 북한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다”며, “계엄령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무력으로 국민을 통제하는 상황을 정당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는 폭정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며, “한국은 북향민들에게 안전의 땅이지만, 계엄령 선포는 또 다른 국가폭력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국가의 폭력은 금지되어야 하며, 개인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 행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며, “헌법수호 최후의 보루로서 정의롭고 공정한 판결로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북한이탈주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