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02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1시 30분에 열린 제73차 비상의원총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4월 4일로 지정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우리의 투쟁이 드디어 결실을 볼 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4일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정확히 123일째 되는 날임을 언급하며, 이 날이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탄핵 선고 기일이 확정되자마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다”며, 환율 하락과 주가 상승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대한민국 최고의 걸림돌이자 경제의 최대 장애물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파면이 곧 민생과 경제, 평화, 국가 정상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하며,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석열을 파면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촉구했다. 그는 “헌법재판소가 오직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국민의 신임에 부응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파면이 내란 종식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넉 달 동안 헌법과 민주주의가 유린된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한덕수 총리와 최상목 부총리가 권한대행으로서 헌법 수호의 책임을 저버렸다고 비판하며, 내란 수사를 방해하고 헌정 붕괴의 위기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수사 상설특검이 국회를 통과한 지 114일째”라며, 특검 추천 의뢰가 지체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회 통과 법안에 대한 거부권 남발”을 비판하며, 한덕수 총리가 행사한 7건, 최상목 부총리가 행사한 9건을 포함해 윤석열이 행사한 총 41건의 거부권은 이승만 이래 최다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어젯밤 헌법재판소 주변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한 시민들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반드시 국민의 승리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지기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며, “내란의 겨울이 끝나고, 민주의 봄, 민생의 봄, 평화의 봄이 올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기쁘게 맞이하기 위해 조금 더 힘을 내자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