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03
4·2 재보궐선거, 민심의 준엄함 드러나다. 민주당 “주권자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경고 보여주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2 재보궐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26.3%에 달하며, 총 462만908명의 유권자 중 121만474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재보선은 부산 교육감 1곳을 포함해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북 김천시장, 경남 거제시장 등 총 23개 선거구에서 진행되었다. 선거별로 투표율을 살펴보면, 전남 고흥군의원 재선거가 63.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서울 중랑구의원 보궐선거는 11%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시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22.8%로 나타났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는 진보진영의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이 당선됐다. 보수진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인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탄핵 반대’를 내걸고 출마했으나, 김 전 교육감에게 1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이 결과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긍정 여론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곳 중 3곳에서 승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경남 거제에서는 전직 거제시장이었던 변광용 후보가 56.75%의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38.12%에 그쳤다. 경북 김천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51.86%로 당선됐다.
충청권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민심의 가늠자로서의 역할을 이어갔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비상계엄 심판론을 내건 더불어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7.5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를 이겼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야당끼리 맞붙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첫 기초자치단체장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정철원 후보는 문재인 정부 행정관 출신의 민주당 이재종 후보를 904표 차로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없는 작은 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민심이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선거 결과에 대한 서면 브리핑에서 “주권자 국민의 준엄한 민심을 받들어 내란 종식을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더욱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한 “주권자 국민은 민심을 거스르고 내란을 옹호하면 심판받는다”분명한 경고를 보여주었다며 국민의힘에게 이번 선거 결과를 직시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겸허하고 치열한 자세로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보여주신 민심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