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08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이 장관직에서 사임하고 조기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박경미 대변인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박 대변인은 “지금도 김문수 장관이 뱉어낸 망언들이 차고 넘치는데, 더 쏟아낼 셈입니까?”라고 질문하며, “국무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낀다면 사임하고 석고대죄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전 장관의 과거 발언들을 언급하며 그 심각성을 부각시켰다.
- 2024년 8월 인사청문회에서 김 장관은 “일제시대 때 나라가 없는데 전부 일본 식민지의 국적이 일본으로 돼 있지 어디로 돼 있습니까?”라고 발언하며 일본의 내선일체 주장과 다를 바 없는 반국가적 망언을 했다.
- 2025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김구 선생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의 정체성을 깎아내리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또한, 그는 “전광훈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라며 극우폭력세력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 2022년 10월 국정감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비난했으며, 2019년 자유한국당 주최 토론회에서는 “문재인은 총살감”이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 하이트진로 화물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서는 “노조의 불법 파업에 손해배상 폭탄이 특약”이라고 언급했고, 2009년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을 “자살특공대”라고 지칭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비뚤어진 국가관, 역사관, 노동관을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의 장관직을 수행한 것도 어이없는데,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것은 황당무계하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문수 전 장관에게 “이전의 망언들에 대해 석고대죄부터 하십시오. 그리고 부끄러움을 아는 염치부터 찾으십시오”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