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10
뉴욕증시 폭등
상호관세 90일 유예
빅테크 주가 급등
애플, 시가총액 1위 회복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완화
뉴욕증시가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에 초유의 폭등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교역국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하면서 ‘묻지마 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이 유예 조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상승한 40,608.4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13포인트(9.52%) 폭등한 5,456.90, 나스닥종합지수는 1,857.06포인트(12.16%) 상승한 17,124.97에 장을 마쳤다.
빅테크 주가도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에 거래를 마감하며, 한때 2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다. 애플 주가는 최근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은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했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MS 주가는 10.13%,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하며 마감했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