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리자
- 2025-04-10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며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10시, 그는 출마 의사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헌법 제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제도를 가지고 사는 국민 스스로의 위대함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깊고 깊었던 겨울을 국민들이 깨고 나오는 중이다. 따뜻한 봄날을 꼭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립 갈등의 근본적 원인이 경제적 문제라고 지적하며, “총량으로는 과거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데 부가 너무 한군데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양극화와 불평등, 격차가 커졌으며, 현재 경제는 여러 면에서 사면초가 상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져 민간 영역만으로는 경제가 제대로 유지, 발전되기 어렵다”며 정부 단위의 인력 양성과 대규모 기술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이는 기능적이고 물질적”이라며, “‘잘사니즘’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내세우는 실용주의에 대해 언급하며, 정책의 출처보다는 유용성과 필요성이 최고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현실적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관계도 중요하지만, 일관된 원칙은 대한민국의 국익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의 역할 분담과 협력이 국제 경쟁에서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구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그는 “우리가 먹고사는 것조차 해결하지 못하던 시대에도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문화가 강한 나라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영역이 있으며, 소프트파워 측면에서 세계를 이끌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그런 나라를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한민국이라는 국회에 담긴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국민의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나라’라는 의미가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비전선포식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의 구체적인 비전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정범규 기자 뉴스제보 chonjiinnews@gmail.com